내 몸 지키는 식재료 

숙취 해소 및 갱년기에 좋다는 칡의 효능 알아보기

 칡은 갈근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칡뿌리 부분을 사람들이 먹는편이다. 칡뿌리를 가공하여 달여서 갈근차, 즉 칡 차로 자주 마시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옛부터 칡은 땅 속에서 자라는 식물로써 특이한 단맛이 나서, 먹을 것이 별로 없었던 시절 부담없는 고구마 다음으로 인기있었던 구황식물 중 하나였다. 그 당시에는 칡의 효능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주변에서 쉽게 캘 수 있는 작물로써만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실로 칡은 특히 갱년기에 있는 분들에게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 분들에게 매우 좋다. 콩이나 석류보다도 몇 배로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몸에 축적된 피로물질로 인한 숙취현상을 칡을 섭취함으로써 줄여 줄 수가 있다. 몸이 피곤할 때마다 부모님께서 칡 차를 먹어라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다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칡의 효능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탐구해보도록 하자.



1. 성장호르몬이 들어있어 아이들 성장기에 좋은 칡

칡에는 여성 호르몬 뿐만 아니라 아이들 성장을 촉진 시켜주는 성장 호르몬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칡이라 효능이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흰쥐에 칡을 투여한 결과 칡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평소보다 매우 많은 양이 나오도록 해준다고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성장호르몬은 칡뿌리, 즉 갈근보다 칡순, 즉 갈용에 더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 아이들 성장을 위해 조금씩 칡을 먹여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칡의 특유한 맛을 아이들이 싫어하는 경향이 있을 수가 있어 칡차를 줄 경우 약간의 꿀을 넣어서 달달한 맛으로 섭취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


2. 위장병에도 좋은 칡, 숙취에도 좋아.

몸의 컨디션이 다운 되었을 때 위가 많이 약해지는 사람의 경우 칡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추운 겨울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칡을 말려 칡 차로 먹으면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위궤양이나 위염, 위 통증이 있는 사람은 칡의 뿌리 부분을 달여 마셔주면 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단, 너무 진한 농도의 칡 차는 몸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처음 칡 차를 마실 때에는 농도를 적당히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음으로 인해 다음날 발생한 숙취를 칡 차를 먹음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 칡가루, 즉 갈분을 끓는 물에 타서 먹으면 간 건강을 지켜주는 강장제로서의 역할을 함으로, 음주로 인한 숙취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꿀을 살짝 더해주면 더 맛있게 칡을 먹을 수 있다.


3. 감기로 인한 열병에 좋아요.

감기 걸렸을 때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되는데, 칡 차를 먹으면 감기로 인한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 필자가 초등학생 때 감기 걸리면 칡 차를 마시곤 했는데, 칡 차를 먹지 않았을 때보다 칡 차를 먹었을 때 감기균이 더 빠르게 몸에서 나가는 것 같았다. 감기 증상이 심하여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열이 나는 경우, 칡을 먹음으로써 몸을 지켜 나갈 수 있다. 물론 가벼운 감기일 경우에는 칡 차를 길게 마시지 않더라도 감기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으나, 심한 감기 증상일 경우에는 칡 차를 오래도록 먹는 것이 좋겠다. 어깨 등 온 몸이 근육통으로 아프고 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을 때에도 칡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에 발진까지 생겼을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쉽게 발견되는 칡이라고 해서 무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칡 섭취시 주의사항: 칡은 차가운 성질을 띄고 있으므로, 평소 찬 성질의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잘 나는 사람의 경우 칡을 장기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칡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 갈분을 밀가루와 함께 반죽하여 국수, 수제비 등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